그림 하나에 '2천 억'이 말이 되나 싶다면
① 선하고 능력있는 예술가는 어떤 작업을 할까?
③ 추상화는 왜 이렇게 비쌀까?
+ 이번 주 전시 추천과 예술가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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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하면서, 창의적이고, 선한 예술가: 올라퍼 엘리아슨
위 작품은 올라퍼 엘리아슨의 <Ice Watch>입니다. 그린란드의 빙하 12개를 가져와, 시계처럼 배치해둔 것이 전부인 작품이죠. 사람들은 빙하가 놓인 광장을 지나며 언제든 빙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빙하의 모습은 시시각각 바뀌었습니다.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그린란드보다 온도가 높아 얼음이 녹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기 때문이죠.
'빙하'를 활용해 환경 이슈를 이야기하는 운동가들은 많습니다. 하다못해 초등학교에서 지구의 날마다 하는 포스터 작업에서도 빙하를 활용한 그림은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올라퍼 엘리아슨은 흔해져버린 빙하라는 개념을 새로운 인식으로 바라봤습니다.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이를 시각적으로, 촉각적으로 경험하고 목격하길 바랐죠.
기존에 우리가 바라보지 못한 관점으로 대상을 바라볼 때, 대상에 대한 생각도 바뀌게 됩니다. 엘리아슨은 이런 '관점 비틀기'를 매우 유연하게 하는 작가입니다. 이 과정에서 관객으로 하여금 무뎌진 개념들을 생경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게 특기죠. 엘리아슨은 이 재능을 기후 위기, 빈곤, 불평등 등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주제들에 사용했습니다.
똑똑하면서, 창의적이고, 선함까지 가진 예술가, 올라퍼 엘리아슨.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버튼을 통해 바로 살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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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미술시장, 조정과 위축 사이 '확신'이 안 선다면
지난 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2022 미술시장 규모추산'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미술시장은 1조 원을 돌파했다고 해요. 코로나 시기 이후 호황을 이룬 미술시장이 1조 원을 언제 돌파할지는 계속 미술계에서 주목하던 이슈였는데, 마침내 이뤄낸 겁니다. 이 수치는 올해 진행된 블록버스터급 아트페어, 프리즈의 매출을 제외한 수치이기에 더 의미있습니다.
한편, 경매회사는 매우 안 좋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품된 작품 수도 줄고, 그마저도 잘 낙찰되지 않는 모습이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내놓습니다. 경제상황이 안 좋기 때문이라거나, 고점에 구매한 컬렉터가 낮게 팔기 싫어하는 상황 속 신규 컬렉터가 관망하기 때문이라거나, 좋은 작품이 다 빠졌다거나.
그렇다면 국내 미술시장은 이제 위축기에 들어가는 걸까요? 아니면 건강한 조정인걸까요? 지금 바로 아래 버튼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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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COLLECTING TIP: 현대미술 컬렉팅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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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상화는 왜 이렇게 비싸게 팔릴까?
추상화는 왜 이렇게 비싼걸까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술품 순위를 살펴보면, 인상주의 사조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랭크된 건 추상화입니다. 윌렘 드 쿠닝의 <Intercharge>는 한화 약 4,474억 원에 판매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술품 2위에 랭크됐죠. 잭슨 폴록의 <No.17A>는 2,979억 원에 판매됐고, 마크 로스코의 <No. 20 (Yellow)>는 2,977억 원에 판매됐습니다.
추상표현주의는 전문가의 설계 하에 만들어지고 정부차원의 지원으로 세계적 장르가 되었습니다. 미술계 구조상 얼마든 장르를 띄우는 것은 가능한 덕분이었죠. 하지만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미술시장에는 내부자 거래 규제가 없어 이득을 위해 싸거나 비싸게 팔 수 있지만, 그렇다고 살 생각 없는 사람에게 작품을 억지로 팔 순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추상표현주의는 어떻게 이렇게 비싸게 팔릴수 있었을까요? 빋피가 알기 쉽게 그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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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d Piece PICK → → 이번 주말 전시 추천, <Image, Symbol, Prayer: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
프리즈 아트페어가 열렸던 2022년, 미술계 관계자들 사이 가장 핫했던 예술가는 바로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였습니다. 아룬나논차이는 1986년 태국 방콕에서 태어난 예술가인데요. 표백한 청바지를 불태우고, 남은 파편을 사진으로 찍어 만든 작품으로 유명세를 끌었습니다. 그에게 청바지란 '서구 자본주의'를 상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불태우고 그 결과를 사진으로 남기며, 창조와 파멸의 순환을 그려내고자 했다고 해요.
그의 작품은 단순 사진 작품이 전부가 아닙니다. 전시가 진행되는 공간도 불과 재로 꾸며져있죠. 때문에 전시를 감상하며, 공간 전체가 아룬나논차이의 세계관에 잠식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프리즈 아트페어가 진행되던 9월,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는데요. 당시 국내외 미술계 인사들에게 많은 이목을 끌었습니다. 최근에는 영국 미술 전문지 <아트 리뷰>가 매년 미술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하는 <POWER 100> 중 88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죠.그의 작품은 국제갤러리에서 지금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23년 1월 29일까지, 국제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54), 무료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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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d Piece PICK → → 한 주에 하나씩, 예술가의 명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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빋피 Bid Piece art@bidpiece.com
주소 | 파주시 회동길 480 아트팩토리 엔제이에프 A동 4층 403호 전화번호 | 010-7650-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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